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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s Life/가볼만한 곳

[일상] 청도 캠핑 가볼만한 곳, 하류보오토캠핑장

by 김동지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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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지의 지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어요! 

이번주는 캠핑을 다녀온다고 앞전에 썼던 글에 언급을 살짝 했었는데요!

이번에 갔다 온 캠핑장은 작년 가을에 남편이 회사사람들과 다녀왔던 하류보오토캠핑장인데요.

다녀와서 정말 좋았는지 저랑 꼭 한번 가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저희 부부는 연애때부터 캠핑을 꿈꿔왔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결혼을 하게되면서 제2의 인생은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서

큰맘 먹고 텐트랑, 텐트의자 등등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을 조금씩 모으다가

이번에 개시를 하게 되었어요

 

내비게이션에는 천변주차장이라고 쳐서 갔는데요.

 

그 이유는 지도를 보시다시피 하류보오토캠핑장까지 거리가 꽤... 됩니다...


천변주차장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강변길 5

or

하류보오토캠핑장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204


가시는 길은 위의 주소를 참고해 주세요!

 

 

무튼 저희는 안쪽으로 안 들어가고 천변주차장이라고 검색해서

야영장입구에 주차해 놓고 근처에 텐트를 쳤는데요!

*주의*

성수기일 때는 주차장이 유료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저희가 다녀온 4월 10일~11일은 무료였습니다.

 

 

도착하니 텐트가 정말 많았습니다.

작년에 먼저 사전조사 차 회사사람들이랑 왔었던 남편이 놀랄 정도였는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개수대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 텐트를 지을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개수대 근처에 음식물쓰레기통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안쪽으로 쭉 걸어 들어와 적당한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텐트는 정말 크고 멋있었는데

저희 부부 텐트는 정말 두 명이 들어가 누우면 꽉 찰정도로 조그만했고,

햇빛이나 나뭇잎 떨어지는 걸 막아주는 천막? 같은 것도 없는 텐트였어요.

사진이...ㅠㅠㅠㅠ

 

그래도 주변 풍경이 정말 푸릇푸릇하고 이뻐서 힐링됐어요.

마주 보이는 모텔간판만 없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래도 모텔 같은 숙소가 있어야

겨울에도 이곳 자연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미니 화로를 올리브영에서 구매해서 가져가긴 했는데 

장작을 따로 챙겨가거나 사간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라이터가 없어서 당장 불을 만들고 고기를 구울 수 없는 상황이어서

비상으로 챙겨 온 가스버너를 이용해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평소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과 이야기하면서 맛있는 이유를 추측컨대

 

"아마 삼겹살 굽는 냄새를 후각으로 맡지 못해

맛을 가늠도 못하다가 어느 순간 입안에 들어와 있는

삼겹살 때문에 한층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라며 감탄하며 먹었어요.

 

 

저희는 쓰레기봉투를 따로 챙겨가서 거기에 쓰레기들은 다 담아서 왔고요.

나머지 분리수거할 것들은 야영장 들어서는 입구에 한 곳에 모아뒀길래 

그곳에 분리해 버려두고 왔습니다.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해가 졌더라고요.

캠핑하면서 보이는 북두칠성

 

그것도 아주 많이요...

그러다간 하루가 다 갈 것 같아 급하게 모닥불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나뭇가지들을 모아

제가 만들었는데요 

라이터가 없어 버너는 꺼내

버너 가스불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ㅋㅋㅋ

물론 버너 가스불을 이용해 모닥불을 만들어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기분이라 정말 재밌었어요.

 

이렇게 지피다가 화로를 사용 안 하고 가는 건

또 아쉬워서 불을 끄고 화로에다가

불을 다시 만들었는데요.

 

 

화면으로는 좀 크게 보여도 저래뵈도 진짜 작아요ㅋㅋ

아무튼 불놀이까지 다 끝내고

텐트로 들어가 침낭에 몸을 숨기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온 것이 끝인 

정말 부족한 게 많았던 캠핑이었지만

정말 캠핑을 했던 1박 2일은 행복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캠핑을 하던 그날

오늘 이 순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는데요.

역시 뭐든지 첫 경험은 행복하고 벅차오르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캠핑은 어땠나요?

아직 못해보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이왕이면 사랑하는 사람과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날 캠핑을 끝내고 텐트를 접으면서 

하루 내가 몸을 맡겼던 곳이 허물어지니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인생도 캠핑과 어느 한 부분이 닮아있는 것 같다고요.

 

저는 남편과 결혼한 이후로

이제 텐트를 막 만들어냈어요.

앞으로 인생의 삼겹살도 먹어야 하고,

모닥불도 지펴야 하고

텐트의자에 앉아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앞으로있을 많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저희 부부의 캠핑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의 캠핑이야기도 알려주세요!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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