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지입니다.
오늘은 [일본] 30대 동지부부의 일본(도쿄) 여행기(1)에 이어
[일본] 30대 동지부부의 일본(도쿄) 여행기(2)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일기 쓰듯 쓰는 건데 재밌게 읽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요. ㅠ,.ㅠ
여행 출발부터 이어가 봅시다.!
let's go!~!!
일본 도착
11시 출발 비행이라 공항에 2~3시간 전에 도착하기 위해 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8시쯤 출발했다.
공항에서 기다린 시간이 많아 너무 일찍 왔나? 싶었지만 안정적인걸 좋아해서 차라리 일찍 가서 맘 편히 기다리는 게 좋다.
간당간당하게 도착하면 마음이 너무 급해져서 하나 둘 까먹고 나중에 후회한다.
수하물 케리어 보내고 와이프와 둘이서 수다를 떨며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미리 무료 수화물 무게를 확인하고 짐을 싸자.
항공기에 가지고 타면 안 되는 물건도 미리 체크하자.(유튜브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visit Japan을 통해 입국 심사 qr코드를 만드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에서 펜으로 작성해야 하는데 미리 하는 게 편하고 좋았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서 일본에 도착을 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 흔하지 않은 해외여행에 둘이서 창문 밖 경치를 많이 구경했다. ㅎㅎ 사진을 못 남긴 게 너무 안타까웠다. 비행기에서 창밖을 보았을 때 한국과 일본은 건물부터 다른 게 느껴진다.
대구의 여러 높은 건물들과는 다르게 일본은 대부분 건물이 낮았다. 지진이 많이 나서 그런 것 같았다.
문제 발생
어찌어찌 나리타 공항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이제 도쿄 시내로 가서 숙소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도착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교통 쪽은 와이프 담당이었는데 한국에서 산 특급열차티켓과 3일 지하철 이용권 qr코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qr코드만 보여주면 될 것 같았지만 qr코드로 티켓을 교환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엄청 헤맸다... 지하철 근처 직원분에게 번역기로 물어보고, 일본어를 둘다 하나도 모르니 어디로 가야한다조차 못알아들어서 둘이서 빙글 빙글 계속 돌아다니다 유튜브를 보고 아! 여기구나 하고 찾아 들어가서 티켓을 교환했다. 1시간을 넘게 해맸다.. J 둘 벌써 일정 꼬임ㅋㅋ
생각보다 많이 늦었지만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시내까지 가는 열차를 제대로 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열차 안에서 발생하는데.. 아마 우리 부부의 모든 여행을 합쳐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열차에서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저서 음료자판기를 이용해 보려고 했다. 와이프에게 트레블월렛 카드를 달라고 했는데
와이프의 표정이 갑자기 표정이 싹 굳어버렸다.. 와이프가 트레블 월렛 카드를 집에 놓고 온 것...
그 표정을 보고 나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떡하지??
집에서 출발하기 전 "안 챙긴 것 없지?"하고 2번은 드물어봤는데.. 가장 중요한걸 안 챙긴 것 같아..
우리 그 카드로 다 결제하기로 했잖아..? 와이프가 다른 카드지갑에 넣어 놓은걸 깜빡 한듯하다.
허망하고 배고프고 공항 지하철에서 케리어 들고 1 시간 넘게 빙빙 돌고 열차도 한참 기다린 것부터 계획대로 되질 않아 화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와이프에 대한 원망이 생길 때쯤 한 가지 말이 떠올랐다. "우리 여행 가서 싸우지 말자. 약속"
저 말이 떠올라 내 기분이 몰라보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래 까먹을 수도 있지.! 일단 숙소 가서 방법을 생각해 보자.!!
내가 너무 와이프한테만 맡겨놓았던 것 같아. 나도 교통편 알아보고 카드 챙겼는지 다 확인했어야 했는데.
벌써 투닥투닥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같이 해결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 지금생각해 보면 저 말이 너무 치트키 같아.. 나를 너무 긍정적으로 만들어 ㅎㅎ
지금의 우리는 여행 가기 전 저 말을 항상 하는 것 같다. ㅋㅋ " 우리 여행 가서 싸우지 말자~"
일단 숙소부터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부터 해결하자.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예쁜 건물도 많고 볼거리가 많았지만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의 머릿속엔 '숙소에만 도착하자'만이 가득했다.
숙소 도착
늦어도 3시쯤 숙소에 도착할 것 같아서 숙소 가기 전에 점심 먹고 체크인하자라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숙소엔 해가 떨어질 때쯤 5시 넘어서 도착을 해버렸다. 숙소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배정된 방을 찾아들어갔다. 호텔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방안에 들어가자마자 편한 옷으로 입고 결제와 환전을 할 방법을 폭풍 검색했다. 둘이서 한참 찾아보다가
내 지갑을 열었는데 우리 차에 기름 넣을 때만 쓰는 신용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잠깐 이거 마스터카드인데 해외결제 될 거 같은데??? 일단 다시 핸드폰 유심을 바꿔 끼워 한국 통신망으로 바꾸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해외결제 막아둔 걸 풀었다.
그 뒤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야 방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의 숙소들은 대부분 방이 좁다. 우리나라 비즈니스호텔보다 좁은 느낌? 케리어 펼치니 공간이 너무 적다. 하지만 침대가 엄청 넓어서 좋았다. 호텔 가운도 뭔가 일본의상 같은 느낌이었다. 바로 입어보기! ㅋㅋ 창을 열면 보이는 도쿄타워도 너무 좋았다. 우리 둘 다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대충 구경하고 바로 카드를 가지고 밥을 먹으로 호텔 밖으로 나갔다.
일단 카드가 사용되는지 확인해봐야 했기 때문에 바로 밑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매해 보았다.
띠링! 하고 결제한 가격이 문자로 날아왔다. 우리는 속으로 환호를 질렀다. 아..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하지만 수수료가 더 붙는다.. 엔화가 싸져서 놀러 왔는데 우리는 남들보다 수수료를 더 내고 여행해야 했다. ㅋㅋㅋ 그래도 그 덕분에 과소비를 안 한 것 같다. 결제할 때마다 아.. 수수료 더 붙는데 아까워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ㅎㅎㅎ
이제야 일본 시내도 눈에 들어온다. 아.. 여기 너무 예쁘잖아? ㅎㅎ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행이 3박 4일이라 블로그 4개 정도 쓸 생각이었는데 글을 적다 보니 길어지네요.ㅎㅎ
오히려 좋아 러키비키잖아?!
내일 [일본] 30대 동지부부의 일본(도쿄) 여행기(3)로 오겠습니다.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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